어루만지다 - 10점
고종석 지음/마음산책
번역소설, 통신체 에세이집 등등을 읽어오다가, 이 책을 읽으니까,
늘 밖에서 조미료 범벅 음식들을 사먹다가 엄마가 해주신 정성어린 집 밥을 먹는 느낌이다.
여러 글 중에서 딸내미 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띄길래 먼저 골라 읽었는데, 첫 느낌이, 따뜻한 물로 씻고 나서 데워놓은 수건으로 물기를 닦는 것처럼 따스하고 포근하고 깨끗한 느낌이라, 조금 행복해졌더랬다.

다 읽고 나서, 옛날 책들을 좀 찾아볼 생각이다.
모 선배가 예전 글들이 아주 좋았다고 칭찬을 해서 궁금해졌다.

2009.1.23~2.5
Posted by 구이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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