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 10점
신경림 지음, 송영방 그림/문학의문학

지금 어디선가 누군가 울고 있다,를 읽은 후에 같은 시리즈 중에서 제목이 좋아서 골라 읽은 책.
딱 제목만 봐도 느낌이 오지 않는가.
나도, 내 친구들도, 못나서 그런지, 만나기만 해도 나는 어찌나 좋던지 말이다.

책은 절반 정도는 신경림 시인의 성장기 이이기. 꽤나 암울했던 시대에 태어나 자라왔기에, 슬프고 아프고 어두운 일들도 많았던 성장기지만, 그걸 딱 정말 남의 일처럼 묘사한 것이 맘에 든다.
남의 일인 게지... 즐거운 일도, 슬픈 일도.

그리고 다른 시인들, 문인들과의 이야기가 반인데, 이쪽도 참 눈물나는 이야기들이 많다.

오랜만에, 시가 읽고 싶어진다.
Posted by 구이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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