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1 팔리 모왓

책일기 2013. 10. 31. 20:19

이 보물같은 작가를 아빠 서재에서 발굴해 낸 것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기쁜 일이다.

개가 되고 싶지 않은 개.

아빠가 이 책을 기억하시기라도 하는지 다음에 집에 가면 여쭤봐야겠다.

 

나보다 너댓달 전에 태어난 이 오래된 책을,

나는 집을 떠나면서도 챙겨왔고, 앞표지를 잃어버린 지금도 지퍼백에 넣어 책상위에 모셔놓고 있다.

 

어느 우울한 날에, 어느 페이지를 펴도 나를 위로해주던,

이 따뜻한 유머 가득한 책을,

그리고 이 책을 시작으로 내게 멋진 책들을 선물해준 이 작가를,

나는 이제 당당히 내 인생의 작가로 꼽을 수가 있어 기쁘다.

 

이 소중한 책과 다른 책들을 머릿속에서 잠시 비교해본 후에,

 

추천서로는 "울지 않는 늑대"를 꼽기로 한다.

 

치기와 유머와 정보가 적절히 혼합된 사랑스러운 책이다.

Posted by 구이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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