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기회

책일기 2016. 2. 17. 12:25
싸울 기회 - 10점
엘리자베스 워런 지음, 박산호 옮김/에쎄



(한 사람으로부터) 무수한 추천의 말을 듣고 구매해놓은 뒤 3개월 정도 묵혔다가 시작했는데, 주륵주륵 울면서 읽기를 마쳤다. 아니 마친 줄 알았는데, 주석이, (원래 본문 아래쪽에 있는 주석 아니면 뒤까지 들추면서 확인해 읽지 않는 게으른 버릇이 있다 보니, 책 다 읽고, 감사의 글 다 읽은 후에 주석을 보다가 깜짝 놀랬다. 이럴 줄 알았으면 비록 책이 두껍고 무거워서 귀찮았어도 그때그때 주석 읽는 거였는데!) 주석마저 주옥같아서, 책 이렇게 만들어도 되는 거냐고, 따져묻고 싶을 지경.


오글거리게 비장하지 않고, 그냥 소신대로, 믿는 대로 살아온 삶을, 흔한 일상을 사는 것처럼 풀어내고 있는데, 그러면서 그가 해낸 일들이 너무 엄청나고 소중한 것들이라, 존경과 부러움으로 뒤덮이게 된다.


아니 진짜, 꼭 읽어보길 바란다.

뭐라고 설명하든, 그보다 더 대단한 책이다.


+ 훌륭하니까 오랜만에 책 선물.

한국 배송주소인 경우에 한해, 선착순 2명에게 선물하겠음!

Posted by 구이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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