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수의 청춘의 문장 읽고 있는데 뒷표지만 봐도 울컥 ㅜ.ㅜ
- 아 나는 몬 읽어봄. 뒷표지에 머라고 돼있는데?
- 이제는 경정산만이 남은 이백에게
마주 보아도 서로가 싫지 않은 사람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사실을,
그리워라는 말에는 지금 내게 당신이 빠져 있다는 뜻이 담겼다는 걸 짐작했으니까. ...
내게는 이제 경정산만이 남아있을 뿐이니까,
당신도, 그 어떤 사람도 결국 그럴 테니까, ...
청춘이 들고양이처럼 재빠르게 지나가고 그 그림자만 영원토록 남는다고.
그래서 너를 보면서 아침에 잠깐
너는 내게 경정산기슭 산그림자처럼 남아주어서
기쁘고 고맙다고
소중한 모든 것은 서른 전에 얻었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 아웅 ㅠㅠ
나는 니가 보내준 견과를 빠삭빠삭 소리가 나게 씹으면서
이런 걸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니 빠삭
참으로 빠삭
고마운 일이야 빠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