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타운 - 10점
피터 헤슬러 지음, 강수정 옮김/눌와

 

 

"매우 좋았다"라고만 기억하던 이 책을 오랜만에 재독했다.

다시 읽어보니, 이 또한 매우 좋았다.

(나 혹시 이 책 읽다 말았던가, 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뒷부분은 완전 처음 읽는 이 기분)

 

하두 담담하게 그저 평범한 외국인이 아주 낯선 곳에서 이방인으로 사는 생활로 이야기를 해서, 저자가 그냥 정말 평범한 사람인가 오해하게 되는데, 사실은, 프린스턴과 옥스포드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상위 1%의 수재였다는 함정이 있으므로, 같은 외국 생활을 왜 이렇게 다르게 하고 있지 하고 자괴감에 빠지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 중이다.

 

그저 생김새 하나만으로도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생활을 미치게 싫어하다가 익숙하게 받아들이게 되기까지, 현지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힘겹게 이어나간다.

 

길지 않은 문장들이 깔끔하고 유머러스한 것은 책을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다.

 

덕분에 두 번째 이야기 Oracle Bones도 도전중.

Posted by 구이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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