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8점
김연수 지음/문학동네

사랑이라니 선영아, 라는 작품을 재밌게 읽었었다는 기억외에, 사실 그 작품에 대해 기억하는 건 전혀 없었다.
다만, 이번에도 역시 제목이 너무 맘에 든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요새 좀 머릿속이 복잡하여 필요한 만큼 몰입하여 읽을 수가 없었다. 그건 책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말로.

이 작가, 제목을 뽑아내는 센스가 정말 훌륭하고, 글을 풀어나가는 것도 매끄럽다.
우리가 살면서 이렇게 살고 싶었어, 라고 생각하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기에 조금쯤은 불편해하고, 그렇게 살 수 있을 줄 알았던 때가 생각나서, 그 옛생각이 무럭무럭 엉덩이에서부터 피어오르는 느낌이다.

다른 책들도 읽어 볼까 생각중.
참, 최근 한국소설들을 통 보지 않기 때문에, 그 분야에서는 별 다섯 개 주고 싶다.

2008.12.22~26.
Posted by 구이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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