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I 2 - 서양의학사

책일기 2020. 2. 19. 17:01
서양의학사 - 8점
윌리엄 바이넘 지음, 박승만 옮김/교유서가

 

VSI를 두 권째 읽으면서 깨달은 것은, 이게 "short"에 중점을 둔 거라 전혀 "easy"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introduction이라는 건 보통 처음 만나는 사람한테 해주는 거니까 기본이 쉬워야 하는 건... 원래 상식이 풍부한 사람에게 하는 건 굳이 쉽지 않아도 되는 건가 ㅜ.ㅜ)

 

서양의학사도 역시 니가 이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내가 이런 정도까지는 이야기해줄 수 있고, 그리고 너는 계속해서 이러저러한 책들을 더 읽어보는 것도 좋겠지, 라는 책이었다.

 

현재의 병원 개념이 아주 늦게서야 나타난 것이라던가, 외과의의 지위가 더 낮았다던가, 히포크라테스는 다양한 장르의 "의업"(사이비거나 정통이거나)에 종사하는 사람들 모두에게서 근본정신을 물려받고 있다고 여겨진다거나, 의사들의 지식과 경험과 실력은 여전히 매우 다르기 때문에 환자들은 신중하게 의사를 골라야 한다거나, 만성 질환의 약 개발만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던가 하는 이야기들이 눈에 띄지만,

전반적으로 다 몰랐던 이야기라, 읽는 것은 즐거운 책이다.

 

다만, 역자의 추천대로 동양의학사도 포함한 책으로 더 파볼 것인가 라는 점은 잘;;

(예전 같으면 더 들어갔겠지만 지금은 에너지가 부족해서 ㅜ.ㅜ)

Posted by 구이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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