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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것들의 과학 | 마크 미오도닉 - 교보문고

흐르는 것들의 과학 | ‘아는 만큼 보인다’ 세상을 보는 눈을 좀 더 넓혀 줄, 유쾌한 과학책『흐르는 것들의 과학』은 ‘비행기의 원료인 등유의 어마어마한 폭발성’, ‘볼펜의 잉크가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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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300쪽 정도의 책을 읽자니 들고다니기 간편해서 너무 좋았다;

세상에 이런 연구가 왜 있지,라는 건 다 영국애들이 한 거라는 편견에 걸맞는, 몹시 영국스러운 작가가 비행이라는 여정 안에서 만나는 액체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작인 사소한 것들의 과학도 꽤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은데, 액체에 관한 이야기들도 멋지다. (근데 어째서 가장 멋진 물질로 초기의 비행기, 폭격기들이 모두 합판으로 만든 거였다는 게 젤 기억에 남는 거지;)

물론 화학식도 물질의 변환에 대한 설명도 반도 이해못하고 읽었지만, 그게 딱히 책 읽는데 큰 방해가 되진 않는다.(그래도 페르시아의 오일램프 작동원리는 이해했다면 더 뿌듯했을 텐데ㅜㅜ)
결국 원리는 이해하지 못했어도, 음식의 맛을 지워서 더 먹게 만드는 술의 역할, 파도와 쓰나미, 다양한 접착제와 액정, 커피와 세정제까지 일상에서 접하는 물질들에 대해 한번쯤은 신기해하면서 보게 해준 것은 감사한 책이다.




폭발성 니트로글리세리과 땅콩버터의 분자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 모두 탄소와 수소, 질소 및 산소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중 하나는 액체 폭발물이고, 다른 하나는 그저 맛있기만 하다.
- 12쪽

우리는 사람들이 침을 볼 때 대개 혐오감을 느낀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가 누군가에게 성적으로 끌리면 그 혐오감은 가라앉는 것 같다.
- 152쪽


Posted by 구이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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