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이쩍다

책일기 2024. 6. 22. 11:22

소설의 문제점은...
한 권 읽고 나면 또 다른 소설이 읽고 싶어진다는 점... 인가?

오랜만에 마르께스의 소설을 읽느라 다른 책이나 게임할 시간이 없었다.
주인공은 생각보다 순수하지도 매력적이지 않을 뿐더러, 역겹기도 하거니와, 비윤리적이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읽게 된다는 점이, 마르께스의 힘일지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이상하지만 매력적이다, 괴이쩍으나 멈출 수 없다,
라고 할 수 있겠다.


"언어란 무언가를 팔려고 할 때는 알아야만 하죠. 하지만 무언가를 살 때는 모든 사람이 당신을 이해해야 하는 법이에요."
- 1권 94%


평소 내 주장과 동일하다. 쇼핑 외국어는 세상 가장 쉬운 언어다, 라는.


그러면서 그는 사랑에 대해 배워야 할 유일한 것을 가르쳐주었다. 인생이란 누구도 가르쳐 줄 수 없는 것이란 사실이었다.
- 2권 7%


그들은 살아온 세월을 기준으로 나이를 헤아리는 것이 아니라, 죽을 날이 얼마나 남았는가를 세는 별종이었다.
- 2권 46%

Posted by 구이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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