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2

책일기 2024. 6. 25. 20:48

찰스 디킨스를 극찬한 책 덕분에 마술사 이름과 같네 정도의 정보만 있던 책을 읽는데,
열살도 안된 소년이 하는 고생이 너무 고통스러워 이 책이 언제 끝나나 계속 보다가,
드디어,
90%
아직도 이상해.
93%
여전히 끝 느낌이 아니야.
아니 98%이면 이제 진짜 끝인데 얜 왜 아직도 어리석은 소년 마냥 구는거지? 하고 갸웃거리다 발견했다.
책 제목 오른쪽 끝에 우뚝 서 있는 숫자 1을.

아.
2권3권으로 나뉜 책인 걸 1권 98% 읽고 알아챘다니.
나 정말 좀 너무 굉장하다.

(심지어, 어쩌겠나 더 사야지 하고 찾다가 2권 짜리도 아니고 3권짜리라는 걸 발견.
이 어리고 순진해서 속기 잘하고 초년 고생 극심한 코퍼필드 군의 고생이 앞으로 2배나 남았다니, 괴롭다...
하지만 분명 올리버군처럼 해피엔딩일 거라고 믿고,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ㅜ.ㅜ)

Posted by 구이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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