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도, 집(의 어떤 분)도,
상당히 이른 시간에 출근을 강요하는 덕분에,
지난주부터 좋아하는 카페에 못들르고 있다.
(그 시간에 문 연데가 *벅 밖에 없다. 더 이른 시간엔 그나마도 안열었더라...)
여름이니까, 아이스커피에 얼음 빼고를 주문하는데,
날이 갈수록 싫은 건 더 싫어지는 것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아이스커피에 얼음이 싫다.
빨대를 안좋아해서, 얼음을 버들잎 불 듯 피해가며 마시는 것도 너무 불편하고,
빨리 안마시면 녹아서 커피를 희석시키는 것도 싫고.
아이스 쉐이큰 커피를 어디서든 주문하고 싶은데,
까탈스러운 노인네로 여겨질까 싶어, 단골카페에선 꾹 참고 되도록 따뜻한 커피로 마시고,
*벅에선 이상한 무명씨 정도의 느낌이니까, 얼음 뺀 아이스커피를 주문해서,
사무실의 우유(가 없어서 오늘은 아몬드밀크) 추가해서 마시고 있다.
한 줄 요약
: 맘에 드는 아이스커피 마시는 일도 어려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