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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빌리의 노래 | J. D.밴스 - 교보문고
힐빌리의 노래 | 빈곤과 무너져가는 가족, 그 어둠 속에서 일어선 한 청년의 진솔한 성장기!‘힐빌리’는 미국의 쇠락한 공업 지대인 러스트벨트 지역에 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하층민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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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처럼, 가끔, 미국, 하고 떠올렸을 때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들을 마주치게 된다.
기자 출신의 작가가 싱글맘과 비슷한 생활을 경험하면서 쓴 책이 있었고,
유목민처럼 떠돌이 노동자가 되어 집 대신 캠핑카를 집 삼아 일자리가 있는 곳을 찾아 계절마다 이동해 다니는 사람들을 다룬 책도 있었다.
이 책이 그런 책들과 다른 점은, 기자 출신의 작가들이 관찰자 시점에서 관찰 대상인 사람들 속에 끼어들어서 그들을 이해하며 자신들의 관점으로 쓴 데 반해,
진짜로 힐빌리 출신인 저자가 자신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외부인이 관찰하기 어려울 수 있는 본인이 느꼈던 감정들, 왜 이런 의사결정을 하기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설명들로 좀 더 감정적인 부분까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백인 노동 빈곤층, 이라는 설명이 적절한 이 힐빌리들이 물려받은 것이,
눈에 보이는 쇠락해가는 경제 상황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뿐 아니라,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부모와 불안정한 가정에서 갖게 되는 불안감, 장려되는 언어/신체적 폭력, 더 나은 삶을 관찰할 수 없는 희망을 찾기 어려운 환경 등 심리적인 것들도 큰 부분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저자가 본인의 고향을 떠난 것이 명백해지는 예일 로스쿨에서의 삶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을 상세하게 묘사해준 덕분에,
(뭐야 왜 공화당 정치가가 되었는지 설명하는 책이잖아, 하고 한 두번 던질 뻔 했지만)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