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짧으면 1년, 길면 2년 정도는 연말엔 늘 보신각 타종과 함께 퇴근할 게 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할 일은 많고, 사고도 쳤고, 갖은 걱정들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간단하게 올해의 책이나 꼽아보렵니다.
★ 올해의 책
지금 어디선가 누군가 울고 있다
오랜만에 좋은 문장으로 눈을 씻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올해의 책은 장석주 선생님의 책을 꼽습니다.
사실 선생의 책 중 읽은 것은 이게 유일합니다만.
★ 올해의 비소설
청춘의 독서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만, 좋은 책이었고, 좋은 책들을 많이 소개해주시네요.
읽어보셔도 좋을 듯.
언제나 그렇지만, 올해는 특히나 소설만 읽었나 봅니다.
눈에 띄는 비소설들이 더더욱 적습니다.
읽은 것들 중엔, 간송 전형필이 간송미술관에 대한 존경심을 명확하게 해주었고, 완벽한 가격은 이케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접게 해주었습니다. 행복의 조건은 친구와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해주었고, 욕망의 진화와 왜 똑똑한 사람들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는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 올해의 소설집
봄빛
유쾌한 소설은 아닙니다만, 노년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들입니다. 의외로 이 소설이 지금 그냥 눈에 띄네요.
올해는 장편소설보다 소설집들이 괜찮은 게 많았네요.
그저 좋은 사람도 좋았었고, 모군이 추천해준 달려라 아비도 좀 부끄러웠지만 좋았고, 멋진 하루,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등이 귀여웠습니다.
★ 올해의 소설
올림픽의 몸값
주제가 너무 제 취향이죠.
더크 젠틀리 시리즈가 번역된 것도 고마웠고, 전혀 다른 장르에서 외려 재밌었던 도키오, 나름 재밌게는 읽었으나 뒤가 좀 아쉬웠던 무심한 듯 시크하게, 오랜만에 듣는 옛날 이야기 같은 장난감 도시, 청춘의 독서 덕분에 알게 된 멋진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작년부터 읽기 시작했던 캡틴 블루베어의 13과 1/2 인생,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 등이 재밌었네요.
★ 올해의 로맨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하지만 무엇보다, 이 두 권의 연작 로맨스를 언급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한 해입니다.
오랜만에 두근두근 설레면서 기쁘게 읽었습니다.;;
자아, 여기까지. 내년에는 올해 산 책들과, 선물받을 시집을 좀 읽어볼까 싶네요.
할 일은 많고, 사고도 쳤고, 갖은 걱정들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간단하게 올해의 책이나 꼽아보렵니다.
★ 올해의 책
지금 어디선가 누군가 울고 있다
오랜만에 좋은 문장으로 눈을 씻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올해의 책은 장석주 선생님의 책을 꼽습니다.
사실 선생의 책 중 읽은 것은 이게 유일합니다만.
★ 올해의 비소설
청춘의 독서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만, 좋은 책이었고, 좋은 책들을 많이 소개해주시네요.
읽어보셔도 좋을 듯.
언제나 그렇지만, 올해는 특히나 소설만 읽었나 봅니다.
눈에 띄는 비소설들이 더더욱 적습니다.
읽은 것들 중엔, 간송 전형필이 간송미술관에 대한 존경심을 명확하게 해주었고, 완벽한 가격은 이케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접게 해주었습니다. 행복의 조건은 친구와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해주었고, 욕망의 진화와 왜 똑똑한 사람들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는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 올해의 소설집
봄빛
유쾌한 소설은 아닙니다만, 노년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들입니다. 의외로 이 소설이 지금 그냥 눈에 띄네요.
올해는 장편소설보다 소설집들이 괜찮은 게 많았네요.
그저 좋은 사람도 좋았었고, 모군이 추천해준 달려라 아비도 좀 부끄러웠지만 좋았고, 멋진 하루,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등이 귀여웠습니다.
★ 올해의 소설
올림픽의 몸값
주제가 너무 제 취향이죠.
더크 젠틀리 시리즈가 번역된 것도 고마웠고, 전혀 다른 장르에서 외려 재밌었던 도키오, 나름 재밌게는 읽었으나 뒤가 좀 아쉬웠던 무심한 듯 시크하게, 오랜만에 듣는 옛날 이야기 같은 장난감 도시, 청춘의 독서 덕분에 알게 된 멋진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작년부터 읽기 시작했던 캡틴 블루베어의 13과 1/2 인생,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 등이 재밌었네요.
★ 올해의 로맨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하지만 무엇보다, 이 두 권의 연작 로맨스를 언급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한 해입니다.
오랜만에 두근두근 설레면서 기쁘게 읽었습니다.;;
자아, 여기까지. 내년에는 올해 산 책들과, 선물받을 시집을 좀 읽어볼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