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엔 SNS에서 사진 자랑을 하지 않는 게 대세라는 이야기 들었어?
   호텔이고 식당 다니면서 사진 찍어 올리는 게 없어보이는 거래.
   SNS 하나도 안하는 나같은 사람이 트렌드가 되는 시절이 드디어 온 거지.  기다리면 때가 와.
- 하긴. 나처럼 술 안마시고 골프 안치는 사람 회사 다니기 좋은 시절도 이렇게 오긴 하니까.
- 그치. 한 번은 때가 온다니까.

Posted by 구이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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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선곡일기 2024. 5. 23. 08:52

이 가수 노래가 가끔 들리긴 했었는데, 이 분도 그렇고, 메간도 그렇고,
딱 내 취향은 아니지만 뭔가 하다보니 대가가 된 느낌으로, 아 이 정도면 인정, (내 인정이 아무 의미없겠지만)
같은 느낌의 곡들이 한 곡씩 들린다.

오늘은 우리 모두 아름답다는 이야기가 좋아서.

https://youtu.be/lnJ95tNtl08?si=QXIJCvji2SmmxIHT

Posted by 구이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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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았다고?

전장일기 2024. 5. 20. 08:33

지난주에 두 번, 눈*의 여왕의 해인을 보다가 내 생각이 났다, 말하는 게 닮았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보다 말았던 드라마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
두 분, 제가 뭐 잘못했던가요?

해인이 자리를 뜨자, 해인의 시누이는 아래와 같이 해인에 대해 말했다.

- 완전 싸가지 아니냐?
  아니, 말을 한마디를 끝까지 안듣고 아주 그냥 싹둑싹둑 다 잘라먹네.



근데, 계속 보다가, 12화에서 해인이 말하는 걸 보자니,
아 이 익숙한 느낌, 핏속을 가득 채우며 흘러서, 의도하지 않아도 그냥 숨쉬듯 자연스럽게 나오는 반어법과 빈정거림의 어투, 이거 왜케 낯설지가 않니...

- 이혼하고 당신은 숙면을 취했나봐. 난 잘 못잤는데.
  이혼이 꿈이었다더니, 꿈을 이루고 나서 잠도 솔솔 잘 왔나 봐.
- 얘기가 왜 또 그렇게 되지.
- 어, 아니야, 아니야. 이혼하고 한 사람이라도 편했으니 됐지, 뭐.

Posted by 구이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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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전장일기 2024. 5. 17. 11:09

재택근무하면서 외려 먹는 게 부실해져 걱정인 P의 생일 선물을 뭘 해주나 고민하다가,
설마 하고 생일상 이라고 검색하니 주르륵 미역국에 잡채에 불고기 모듬전까지 포함된 세트가 배송되는 상품이 잔뜩 나온다.

참 좋은 세상에 참 편한 시절이다.




- 세상에, 이렇게 행복한 선물은 대체 어디서 보낼 수 있는 거야?
한 상 차려주신 거 마이마이 묵을게 ㅠ 너무 소중하다 증말
- ㅋㅋㅋㅋ   *팡?
좋은 세상 좋은 시절이라, 내가 옆집 살아도 몬차려줄 상을 이렇게 돈 몇푼에 차리게 해준다
- 찐 행복하다 증말
- 새밥 지어서 아가랑 잘 차려 먹어라
- 센스도 어찌나 촘촘하신지
- ㅇㅇ 계란말이 없음 서운해서 추가했다. (셀프칭찬 포인트)
아가들은 계란말이지.
- 이 조합 완전 나를 위한 것 . 무엇 하나 빠지지 않습니다 ㅠ
- 나물이 없네. 생일상엔 나물에 생선구이가 필수인데 ㅜ.ㅜ
- 놉 충분히 행복에 겨워용
- ㅇㅇ 푼돈 들여 니 행복을 샀다니 나의 감격이다.
태어나서, 내 친구로 살아줘서 늘 영광이다.
부디 건강하게 먹고 잘 자면서 오래오래 놀아줘.
일할 때는 절대 무리하지 말고, 무리는 나랑 놀때만 하는 거 잊지 말도록.
- ㅇㅇ ㅠ 고맙다 태어나서 이리도 사랑받고 참 좋구나
- 그려, 내가 많이 사랑한다. 스스로를 잘 돌봐줘 ㅎㅎ

Posted by 구이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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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Concerto Tango

선곡일기 2024. 5. 16. 09:13

추천되는 노래들을 듣다가 어 이거 좋잖아 하고, 곡 정보를 확인하다 보면,
꼭 (원래 좋아하던) 걔네, 하고 피식하게 되는 날들.




https://youtu.be/H5xUE8Y49nI?si=Zwl2Czxwv0At0PGt



원래 반도네온과 기타를 위한 이중협주곡인 거 같은데,
이거 약간 who needs a guitar 느낌으로 평정해버리기는 하는.

Posted by 구이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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